가수 최백호를 응원하며
낭만가객 "최백호" 가수 최백호(崔白虎) 선생님의 "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지하철 역사내 서점에서 그의 책을 발견한 순간....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책의 표지에 실린 그의 흑백사진을 보면 영락없는 시골 농부의 얼굴이다. 그 어떤 꾸밈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정리되지 않은 눈썹, 곳곳에 피어난 검버섯, 깍지않은 덥수룩한 수염, 세월을 거스르지 못했지만 겸허히 받아낸 삶의 표식같은 깊은 주름 등 너무도 푸근하고 소박한 모습은 딱 동네 아저씨다. 어린시절 최백호는 나에게 조용필, 이은하 등과 함께 기피대상 인물 중 하나였다. 왜냐하면 어른들이 tv채널을 독점하게 만드는 요인이었기 때문에.... 그의 노래를 이해할 수도 좋아할 수도 없었다. 술집을 드나들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가 되..
ESSAY
2023. 12. 28.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