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 겨울나그네
겨울이면 늘 생각나는 영화와 음악이 있다. 최인호 원작 '겨울나그네' 중학교 시절부터 나는 가요는 물론 팝송 듣는 것을 좋아해서 1980년대 초 광화문 구세군 회관 뒤에 있었던 음악다방 '홈런다방' 을 드나들었다. 미성년자라서 출입이 제한된 곳이었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누나(레지)에게 사정하여 들어가서는 어른들 눈에 띄지않게 구석에 앉아 음악을 훔쳐듣곤 했다. 내가 신청한 곡이 흘러나올 때의 희열이란............... 그때 신청했던 곡들은 대부분 Eagles, Poco, Lobo, ELO, Led Zeppelin 등이었는데 일제 산수이 스피커와 테크닉스 턴테이블, 그리고 마란츠 앰프의 조합에서 나오는 사운드는 집에서 듣던 그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1988년도쯤 그날은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와 명동거..
ESSAY
2024. 1. 13.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