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
당시 고딩 1년, 청소년 관람불가인데다 야간 자율학습까지...주말에 극장 나들이도 쉽지 않았던지라 .
기억에 DVD를 빌려서 본 듯하다. 물론 나이가 더 들어서도 TV를 통해 영화를 두세번은 더 보긴 했지만.....
1920년대에서 60년대를 배경으로 유대계 미국인들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로서 "대부"와 함께 갱스터 무비의 대명사로 불린다.
"석양의 무법자"를 연출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가 음악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았던 영화, 그뿐인가?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조 페시", 제임스 우드, 제니퍼 코넬리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하고 있으니..........
"제니퍼 코넬리"는 최근 개봉했던 "탑건 매버릭"에도 출연했는데.....어릴적 모습도 역시나 너무 아름답다.
영화 "대부"에 "알 파치노"가 있다면 "원스 어픈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는 " 로버트 드 니로" 가 있다고 해도 될 만큼 그의 연기는 정말 압도적이다.
어린시절 "토요명화", "명화 극장" 등을 즐겨본 세대로서 "앤소니 퀸" 과 " 폴 뉴먼", "스티브 맥퀸" 등의 뒷를 잇는 연기는 물론 독특한 매력을 가진 성격파 배우가 아닌가 싶다.
내 인생의 명작 영화 "힛트"에서는 그들이 함께 연기력으로 자웅을 겨루기도 했으니.....
이런 명작의 OST 앨범이 없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자켓 전면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는 "브루클린 브릿지"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아쉽게도 뒤늦게 중고로 구매하다 보니 "인서트" 홍보물이 없어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자켓 사진은 너무 멋지다.
자켓을 월넛 나무 액자에 넣어 걸어 두어도 너무 멋질 것 같다.
자켓의 뒷면은 극중 주인공들의 어린시절 모습과 성장한 후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흑백 사진만이 가질 수 있는 진한 감성과 멋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앨범의 진정한 가치는 주인공 누들스(로버트 드니로 분)가 쪽문으로 데보라(제니퍼 코넬리 분)를 훔쳐보던 장면에서 흘러나오던 "Amapola" 가 아닐까 싶다.
아마폴라는 "양귀비 꽃"을 뜻한다고 하는데.....양귀비 꽃만큼이나 아름답고 서정적인 맬로디는 묘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우연히 " 뷰티 인사이드" 라는 영화에 삽입된 "amapola" 의 오케스트라 버전을 들었는데... 이곡은 그 어떤 버전을 들어도 깊은 감동을 주는 것 같다.
좋은 영화는 기억에 남고 좋은 음악은 가슴에 남는 것이 아닐까?
오랫만에 정주행하는 싸구려 턴테이블과 스피커가 열일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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