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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와 나"를 보고 영화 "프리 윌리(Free Willy)"를 생각한다.

VINYL

by analogueman 2023. 12. 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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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는 SBS 창사특집 다큐 " 고래와 나 "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아마도 우리나라 다큐역사에 다시 없을 명작으로....다큐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주변 지인들도 본방 사수를 고집했다고 할 만큼 시청률이 충분히 납득이 되고도 남는 프로그램이다.

 

선한의도로 출발한 프로그램은 좋은 프로그램을 넘어 넘사벽의 위대한 프로그램이 되었다고 해도 될 만큼의 탄탄한 구성과 아름다운 영상과 그리고 깊은 울림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주로 산악인들의 도전와 실패를 담은 휴먼 다큐에 집착했던 내게 바다와 고래는 또다른 경험이며 충격 그 자체였다.

 

푸른 바다를 무리지어 끝없이 자유롭게 항해하는 고래들~~~~ 

그 모습은 너무도 평화롭고 아름다운 광경이었으며 바다 한가운데에서 수유하는 어미 고래의 모습을 볼 때에는 생명의 신비함을 넘어 경외감마저 드는 가슴이 먹먹해 지는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그런데 누가 이들의 삶을 이토록 잔인하게 짋밟고 있는 것인가?

 

죽은 고래는 말이 없다. 그러나 그들의 주검앞에 침묵하는 우리는 모두 범죄자이며, 우리가 잃은 것이 고래만이 아니고 바다를....지구를 나아가 인류마저 공멸의 길을 걸을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하며,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들의 삶에 눈과 귀를 기울이는 자기성찰의 시간이 가져야 한다고 방송은 말하고 있다.

 

다큐를 보고 오래전 개봉한 영화 "프리윌리(Free Willy)"를 생각한다.

 

순수한 한 소년과 범고래와의 진한 우정과 사랑을 담고 있는 영화로 국내에서 대단한 인기를 얻지는 못했으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의 노래 "Will you be there" 로 더 유명세를 얻었다.

 

원래 마이클 잭슨의 앨범 "Dangerous" 에 수록된 곡을 사용한 것이지만 영화의 내용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멜로디와 가사를 담고 있다.

 

좁은 수족관에 갖혀 굶주림과 학대를 받아가며 인간에게 이용만 당하는 범고래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방파제에 서서 범고래 윌리에게 "넌 할 수 있어", " 날 잊지마", "보고싶을 거야", "한 번만 해봐" 라고 외치는 소년의 모습은 너무도 감동적이다.

 

이 앨범을 언제 구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 Dangerous " 앨범으로 듣는 것보다 Ost 앨범으로 듣는 맛이 더 좋다. 

그건 자켓 사진이 주는 또다른 감동이 있어서가 아닐지..... 

 

이제부터라도 가급적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는 습관을 기르는 것으로 작게 나마 고래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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