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Captain~ My captain
1984년 고등학교 1학년 윤리수업시간............ 단발머리에 두꺼운 검은 뿔테안경을 쓰고 들어오시는 선생님! 순간 쉬는 시간이 끝난 줄도 모르고 떠들던 아이들의 입에 자크가 채워진다. 선생님은 간단한 자기소개를 끝내시고는 아무런 말씀없이 칠판에 뭔가를 쓰기 시작하셨다. 하얀 분필은 빠르게 칠판위를 무언가를 가득 채워나갔다. "자~ 모두 교과서를 덮는다. 앞으로 내 수업시간에 교과서는 가지고 오지 않아도 좋다."라고 말씀하시며 " 지금부터 필판위에 써놓은 이 시를 노트에 받아 적도록 한다." 우리는 순간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 혹시 이 시를 아는 사람 있나? "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은 정적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 이 시는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 "이라는 시다. " 오늘 몇일이지? ..
ESSAY
2024. 1. 15. 13:13